청북중학교가 위치한 행정구역은 청북면 토진리로서 1973년 안성천 하구를 막아 아산만 방조제를 만들기 전까지 바닷물이 들어오고 갯벌 지역으로서 포구가 형성되어 있던 곳이다. 그래서 신포나 토진의 마을 이름에서 과거 포구와 나루터였음을 알 수 있다. 아산만 방조제가 형성된 이후 갯벌에 흙을 덮어 농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농지 정리를 하게 되면서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주하여 이곳에 살게 되었다. 그래서 1970년대 초까지 이 지역에 중학교가 없어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오성이나 안중과 발안지역으로 중학교에 진학할 수 밖에 없었다. 오성은 약 5km가 떨어져 있고, 안중과 발안지역은 거리가 각각 8㎞ 정도로 교통편이 좋지 않았을뿐 아니라 생활 환경이 어려워 중학교에 진학시키는데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하여 중학교 설립에 대한 주민 의견이 모아지게 되었다.
당시 이곳에 초등학교는 각각 3곳으로 청북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서부지역에 삼덕초등학교, 동부지역엔 어연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었다. 학생 수는 그 당시 청북초등학교가 600여명, 삼덕초등학교와 어연초등학교가 각각 300여명으로 1,200여 학생들을 위한 중등교육의 여건조성이 시급하였으므로 마침내 도교육청에서 이 지역에 부지 약2만평을 조성, 1972년 청북중학교를 설립·개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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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